[취향저격] 김미경 <리부트> 리뷰

로펌 재직 시절, 동기들끼리 모여 서로의 롤모델에 관한 수다를 떨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친한 언니가 롤모델로 '김미경 님'을 언급했었어요. 

(저는 마크 주커버그 라고 했어요;;;)

 

저는 그때까지 그 분을 TV에서 스치듯이 보기만 했을 뿐 강연 한 번 들어 본 적 없었기 때문에 그 언니의 선택에 다소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참신했던 그 대화 덕분인지 '김미경'이라는 이름 석 자가 그때부터 제 머릿속에 각인되었고, 퇴사 이후 유튜브 알고리즘에 김미경 TV가 떴을 때 몇 편을 보고 자극을 받고는, 챙겨 보진 않지만 우연히 보면 빠져드는 정도의 팬이 되었습니다. 

 

집콕으로 인해 세상 물정에 어두운지 지난 주말 교보문고에 들렸을 때 비로소, 2달 정도 한창 떠들석했던 김미경의 '리부트'를 처음 발견했고, 계속 아른거려 어제 E-BOOK으로 완독을 하였습니다.

 

 

 

 

 

1. 주요 내용 

 

이 책은 코로나라는 혼돈 속에 모든 것을 뒤엎을 정도의 새로운 질서가 빠르게 잡혀가고 있고 이를 알아채지 못하면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는 좀 무서운 서두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이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질서 안으로 빠르게 편입될 수 있는 4가지 리부트 공식을 제공합니다. 4가지 공식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온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디펜던트 워커
-세이프티 

 

 

 

온(ON) 택트

작가는 요즘 세상에서 사람들과 직접 접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즉 UN-TACT), 줌,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대면을 해 나갈 것(즉 ON-TACT)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위 온택트를 자유롭게 해 나가려면 일단 디지털 세계에 입문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도 만들어 보고, 유튜브 영상도 찍어 올려 보고, SNS도 적극 사용하는 식으로요. 즉 더 늦기 전에 디지털 세상에 데뷔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단 데뷔를 하면 본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솔루션을 찾게 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인디펜던트 워커

이는 이미 '긱 이코노미' 경제 시대에 꽤나 유명한 용어입니다. 위 책은, 인디펜던트 워커를 '어떤 변수가 오든 간에 내가 원하는 일을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나아가 경쟁력 있는 인디펜더트워커가 되기 위해 코어콘텐츠, 디지털 기술 등으로 본인을 무장할 것을 강조합니다. 

 

세이프티  

그동안 우리는 중요한 가치에 세이프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세이프티는 모든 것을 판단하는 핵심적인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식당을 찾거나, 여행을 갈 때에도 방문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죠. 

세이프티는 이제 경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직시하고 '세이프티'가 본인이 팔고자 하는 서비스 혹은 그에 대한 마케팅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위 4가지 리부트 공식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미래에 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써 볼 것을 제안합니다. 

 

우선 본인 스스로와 사회를 치밀하게 분석해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의 나를 주인공으로 한 10줄 정도의 간단한 시놉시스를 작성한 다음, 이를 리부트 공식에 대입해 구체화시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 책에서 제가 기억하고 싶은 핵심적인 부분은 이 정도입니다.

(제가 포스팅에 다 담지 못한 좋은 내용이 많으니 직접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2. 소감

 

이 책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쓰고, 영상 편집 기술 등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공부하며,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회사를 박차고 독립을 선언해 버린 내 삶'이 완전히 틀린 방향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제게 전해 주었습니다. 

 

또한 '퇴사하고 뭐 하고 살아?' '앞으로 뭐 할 거야?' '변호사 다시 안 해?' 이러한 지인들의 질문에 우물쭈물하고 얼버무리고 말았던 저에게 '나는 이렇게 살고 싶어.'라는 구체적인 답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책이란 짧은 시간 만으로도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고 나니 긍정적인 생각, 자신감, 그리고 의욕이 부쩍 생깁니다. 

 

김미경 님은 요즘도 매일 잠을 쪼개가며 하루에 일간 신문 2가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한 도서와 전문 레포트 수개를 읽어가며 변화를 감지하고, 파이썬 등 코딩을 배우며, 본인의 회사의 디지털 회사로 변모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고 자신을 가꾸어 나가야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잠깐 멀리 했던 독서도 틈틈이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도 가끔 책을 읽고 정리하는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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