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두 달 운영 후기 - 블로그 꼭 하세요!

얼마 전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 '블로그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질문이 올라왔더라고요.

 

그 글을 쭉 읽다 보니 혹시 블로그 시작을 고민하시는 분을 위해 블로그 운영 후기를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라서 이 글을 써 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해 보세요. 너무나 장점이 많아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자신도 모르게 하루하루를 기록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법률"이라는 메인 콘텐츠 이외(사실 이외의 것들이 더 많다는;;;)에도 그때 그 때 포스팅하고 싶은 주변 소재들을 찾아 자유롭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이 글들이 쌓이니 결국 저의 히스토리가 되더라고요. 

 

티스토리 달력의 특정일을 눌러보면 제가 해당 날짜에 포스팅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쭉 훑어보다 보면 '나는 그 날 이런 생각/일을 하다가 이런 포스팅을 했지.' 혹은 '사회에 이런 일이 있었지.'하고 지난날들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마치 제 삶에 대한 실록을 써 내려 나가는 기분이에요. 

 

 

글 실력이 늡니다. 

이건 뭐 당연한 거 같아요. 저의 경우 하루에 무조건 하나 이상, 최근에는 매일 세 개 정도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요. 자꾸자꾸 포스팅하다 보면 글 쓰는 속도도 빨라지고, 문장도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심하게 말해 글이 이제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네요. 글을 안 쓰면 양치질 안 한 느낌이랄까??

 

참고로 말도 느는 느낌이에요. 말이란 게 결국 글을 언어로 바꾼 거잖아요. 블로그를 하다 보니, 그동안 두서없이 말하던 예전 습관을 슬슬 벗어던지고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된 말을 뱉는 느낌이에요.

 

말과 글은 한 끗 차이라서 그런가 봐요. 

 

 
 

 

세상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좋은 포스팅을 하려다 보니깐 세상사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되어요. 아무래도 블로그를 하다 보면 방문자도 늘리고 싶고 하잖아요. 그러려면 최근에 대중의 관심사가 뭔지 파악하고자 하는 욕구가 솟아나요. 따라서 신문이나 뉴스도 보게 되고, 최신 베스트셀러들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이게 하루로 끝나면 별 거 아닐 텐데 쌓이다 보면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아요. 

 

 

나만의 작은 빅데이터가 쌓입니다. 

이건 블로그 하기 전에는 생각도 못한 건데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 관리란을 통해 유입 경로, 유입 키워드를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방문자가 별로 없을 때는 별 거 아닌 로데이터일 수 있는데요. 점점 트래픽이 늘어나고, 구글 애널리틱스 등의 도움까지 받으면 꽤 유의미한 자료가 된답니다. 단순히 어떤 글이 인기가 있는지 파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사람들이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구나.' 하는 트렌드를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하루 만 명 이상 방문하시는 슈퍼 블로거님들은 엄청난 데이터 보물을 가지고 계실 듯요. 이 데이터가 사업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도 있겠고요.   

 

새삼 엄청난 빅데이터로 무장한 구글이나 네이버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집니다. 

저 처음 블로그 시작했을 때는 저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장 하나 쓸 때마다 '이런 문장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내용 반응이 어떨까.'와 같은 생각으로 너무 머리가 아팠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공개 버튼을 누르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제가 지금까지 다소 인생을 그런 식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남들을 너무 의식해서 쓸데없이 걱정하고, 하고 싶은 거 잘 못하고...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계속하다 보니 제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익숙해지더라고요. 예전이었음 이불 킥 할 법한 내용이나 표현도 '뭐 어때. 이 글 써서 나 싫어하면 별 수 없지. 내 글 읽어 주고 좋아하는 사람 위해서 쓰면 되지.'(물론 선을 지키는 선에서 글을 씁니다;;;)와 같은 전에 볼 수 없던 대범함이 생기더라고요. 

 

이 부분 역시 저같이 소심한 분들에게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꿈이라면 꼭 블로그 시작하세요. 

누구나 버킷리스트란 게 있잖아요. 저의 경우도 다수의(?) 버킷리스트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제 이름으로 된 베스트셀러를 내는 거예요.

 

하지만 저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 짤막한 일기 조차 안 쓰고 살았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일 글을 쓰다 보니까요. '이러다가 책도 낼 것 같다.' 혹은 '책은 이렇게 써야겠다.' 하는 책 출판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자꾸 그려져요. 

 

 

 

이외에도 무언가를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자체로 저 스스로를 다시 보게 되고 자신감이 생겨요(제가 원래 금사빠거든요. 확 불타올랐다 확 꺼지는...), 소소한 수익을 올리는 재미도 있고요. 

정보성 글을 공유할 때면 사회에 작은 도움을 제공하는 느낌도 받아요. 

무엇보다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전국에(혹은 외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매일 제가 쓴 글들을 봐주신다는 것도 신기해요.

이처럼 블로그는 정말 여러 모로 좋은 플랫폼인 것 같아요.  

딱 하나의 단점이라면 블로그 환경에 익숙해지고, 포스팅이 편해질 때까지 다소 삽질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라도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이니 블로그만의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좀 도움이 되셨나요?  

 

저의 글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용기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오글오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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