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새로운 책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최근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인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입니다.
바로 어제 김미경님의 리부트에 대한 리뷰를 하였었는데요. 리부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짜인 한 편의 강의를 읽어 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이 <돈의 속성>은 저자가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었던 '삶의 지혜가 담긴 노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느낌이었습니다.
즉, 바쁘시다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개인의 기호나, 독서 목적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성공한 재미교포가 주는 교훈을 놓치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완독하긴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전체적인 줄거리 보다는 인상적인 부분 몇 가지를 위주로 포인트를 잡아 리뷰해 보겠습니다.
참, 미시적으로 들어가기 전에요. 저자는 돈이란 인격체이므로, 누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 그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얼마 안 되어 달아나기도 하고, 오랫동안 붙들려 있기도 한다고 얘기합니다. 또 더 큰 돈을 불러오거나, 반대로 숨어 버리기도 하고 말이죠.
저자는 위와 같은 전제 아래 어떻게 하면 질 좋은 돈이, 나에게 오래도록 붙어 있을 수 있는지, 더 큰 돈을 데리고 와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 나갑니다.
(아래는 그 중 전혀 들어 보지 못해 참신하거나, 당연하지만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몇 가지 뽑았습니다)
쿼터 법칙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소득을 내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소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곧 과소비로 이어지죠. 그러나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금과 같은 정도로 돈을 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자는 자신과 동일한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의 쿼터(1/4) 수준으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년에 10억을 번다면 2억 5천만원을 버는 사람과 유사하게 생활을 하는 것이죠.
이러한 전략은 미래에 갑작스러운 위기나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3년 동안 자신과 가족을 더 버티게 해 줍니다.
(책에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올해에 사용하지 않은 3/4를, 1/4씩 3년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1등을 사라
이건 저도 나름대로 투자를 하며 진정으로 깨달은 부분입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1등은 늘 많은 수요가 있고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간단한 진리임에도 사람들은 좀 더 싼 가격에 혹해 보다 저렴한 대안을 찾습니다.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서울 중심가가 비싸다고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경기도에 투자하는 것, 애플이 비싸다고 애플이 아닌 그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이 예일 것입니다(저자는 예시와 같은 경우 더 작은 평수라도 서울 중심가, 더 적은 수량이라도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할 수록, 아직 공부하는 단계일수록 이 법칙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각 분야 별 1등 목록 부터 추리자!!)
사업가는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사업하다 성공할 확률은 10프로이지만(통상 망할 확률이 90프로라고 하므로), 직장인 중 대기업 임원이 될 확률은 0.7%에 불과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업은 무자본이나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시작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너무 겁먹지 말고 사업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사업가는 남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고 자신은 그 시간 동안 엄청난 자유를 가지는 것으로 보상받습니다.
변호사인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경영자를 꿈꿔라.
(위 마지막 문장은 책에 진짜 있었던 말인데요. 가슴이 뭉클해 졌답니다)
<중용>의 능구- 무엇이든 3개월만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
이 역시 제가 지금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네요. 자신의 부족함을 개선해 나가고 싶으면 개선방안을 찾아 딱 3개월만 해 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글쓰는 습관을 들이려면 지금부터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1일 3 포스팅해 보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습관이 생기고 내가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내 사업의 PER를 측정해 보라.
PER는 사실 너무나 유명한 경영,경제 용어죠(저도 학부 시절 재무관리 수업에서 들었던 게 생각나네요). PER는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간단하게 주가/1주당 수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가가 1주당 수익에 비해 높다면(PER가 높다면), 기업의 가치가 실제 내는 수익에 비해 좋게 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한편 저자는 이를 사업체에 적용하는 참신한 제안을 합니다.
이를테면, 운동선수, 연예인, 유튜버, 의사, 변호사(ㅠㅠ) 등은 당장 버는 수익(분모)은 높지만 본인이 일을 그만두는 순간 더 이상의 수입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업의 가치(혹은 성장/지속가능성)(분자)가 낮아 PER도 낮습니다.
반면에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세팅/운영되는 식당은 당장의 수익(분모)은 적을 수 있는 대신 성장/지속가능성이 크므로 PER가 높습니다.
즉, 자신의 관여도가 적은 상태에서 얼마나 오래 사업 가능한가가 PER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수입의 PER를 측정하여 PER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파이썬 배워 매크로 돌리고, 빌딩 사야 하는 건가요ㅠㅠ)
이 외에도, 남의 말에 휘둘려선 안되고, 트레이더가 아닌 인베스터가 되어야 하고, 위기에 (주식을) 살 줄 알아야 하며, 경제공부를 해야 한다는 등의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머리와 가슴으로 새겨 둘 만한 내용들이 책 속에 많습니다.
이처럼 미처 소개하지 못한 너무 좋은 내용이 많은데요. 다 복기해 버릴 것 같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 할게요.
위에 정리한 내용들은 시간이 흘러도 제 마음속에 꼭꼭 새기고 싶은 내용들만 정리한 것이니 여러분도 잘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최대한 저의 언어로 각색, 정리한 것이니 작가의 의도가 원래대로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되신다면 책을 사서 읽어 보는 것 추천할게요.
다음에 더 좋은 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